새 냉장고 배송일까지 잡고 나면 마지막에 한 가지가 남습니다. 지금 부엌에 서 있는 냉장고를 어떻게 내보낼 것인가.
"폐가전은 무료수거된다"는 말은 들어 봤습니다. 실제로 그런 제도가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고, 그 조건이 품목 이름이 아니라 크기와 무게로 정해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배송일 전날에야 "우리 집은 안 되는 경우"임을 알게 되면 손쓸 시간이 없습니다.
신청 전에 확인할 것 — 우리 집 물건이 대상인가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는 E-순환거버넌스가 운영합니다. 신청 자격은 두 축으로 정해집니다. 혼자서도 신청이 되는 물건이 있는지, 나머지 작은 제품이 몇 개인지입니다.
공식 이용안내는 단일·다량·추가 세 가지 품목표를 따로 실을 뿐, 이것들이 어떻게 조합되는지는 한 줄로 정리해 두지 않았습니다. 교차시키면 아래 여섯 칸이 전부입니다.
예약 가능 여부 판정 매트릭스
| 단일 품목 보유 | 다량 품목 0개 | 다량 품목 1~4개 | 다량 품목 5개 이상 |
|---|---|---|---|
| 있음 (1개 이상) | 예약 가능 | 예약 가능 (함께 배출) | 예약 가능 |
| 없음 | 예약 불가 | 예약 불가 | 예약 가능 |
표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단일 품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것만으로 예약이 되고, 작은 제품은 거기에 얹어 함께 내보낼 수 있습니다. 단일 품목이 하나도 없으면 다량 품목을 5개 이상 모아야만 예약 버튼이 열립니다.
한 대만 있어도 되는 것 (단일 품목)
2026-09-02 확인 기준, 이용안내가 1개부터 접수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냉장고 — 가정용·업소용 냉장고, 냉동고, 쇼케이스, 제빙기, 화장품 냉장고 등
- 세탁기 — 일반세탁기, 드럼세탁기(건조기), 탈수기 등
- 에어컨 — 실내기, 실외기, 일체형
- 디스플레이 — 31인치 이상 TV·모니터
- 태양광 패널 — 콜센터로만 접수, 기본 철거 필요
그 밖의 전기·전자제품은 이름이 아니라 규격으로 갈립니다.
| 등급 | 가로+세로+높이 합 | 무게 | 접수 |
|---|---|---|---|
| 특대형 | 250cm 이상 | 80kg 이상 | 1개부터 |
| 대형 | 200~250cm 미만 | 40~80kg 미만 | 1개부터 |
| 중형 | 150~200cm 미만 | 12~40kg 미만 | 1개부터 |
| 중소형 | 50~150cm 미만 | 1~12kg 미만 | 5개 이상 |
| 초소형 | 50cm 미만 | 1kg 미만 | 단독 불가 |
여기서 한 가지를 놓치기 쉽습니다. 위 표의 두 조건은 「크기 또는 무게」로 묶여 있습니다. 즉 둘 중 하나만 걸려도 그 등급이고, 크기와 무게가 서로 다른 등급을 가리키면 높은 쪽이 됩니다. 합 160cm에 10kg인 제품은 무게로는 중소형이지만 크기가 중형 구간이라 중형으로 잡혀, 한 대만으로 접수됩니다. 공식 안내는 이 계산을 문장으로 풀어 두지 않았습니다.
5개를 모아야 하는 것 (다량 품목)
윗줄에 해당하는 물건이 없을 때의 기준입니다. 30인치 이하 TV·모니터·내비게이션·태블릿PC, 그리고 위 표의 중소형이 여기 들어갑니다. 5개 이상이라야 예약이 성립하고, 4개까지는 신청 자체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무선이어폰·전자담배·전동칫솔·전기면도기 같은 초소형은 추가 품목이라, 아무리 모아도 단독으로는 예약이 되지 않고 단일·다량 접수에 얹어서만 나갑니다.
애초에 수거하지 않는 것
에어컨·벽걸이TV·2단 결합 설치제품·정수기·빌트인 제품처럼 설치(고정)된 제품은 철거가 끝나야 수거 대상이 됩니다. 철거는 신청자가 미리 해 두는 일이지 수거 기사가 해 주는 일이 아닙니다.
그 밖에 원형이 훼손된 제품(온전한 형태가 아닌 분해 상태 등), 인테리어 제품(조명·어항), 침대형 전기제품·금고·간판, 광물·가스·기름 혼용 제품, 가구는 목록에서 제외됩니다.
따라 하기
1단계 · 배출품목을 골라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신청 창구는 세 곳입니다. 인터넷 예약, 콜센터 1599-0903, 카카오톡 챗봇입니다.
여기서 상담 창구와 수거 차량의 달력이 다릅니다. 콜센터는 평일 08:00~18:00(점심 12:00~13:00)만 받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반면 수거 차량은 월~토요일 운영이라 토요일 수거는 되지만 접수는 평일에 끝내야 합니다. 수거 가능 요일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1편을 쓴 2026-08-25에는 이 기준을 찾지 못해 "미확인"으로 남겼습니다. 규격이 문장이 아니라 표와 도식으로만 적혀 있어서입니다.
2단계 · 방문 날짜를 잡고 접수를 끝낸다
품목 입력이 통과되면 방문 희망일을 고르고 접수를 마칩니다. 새 제품 배송일과 같은 날로 잡으면 하루에 두 팀을 맞아야 하니, 배송 전날 이전으로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접수 번호와 방문 예정일은 따로 적어 둡니다.
3단계 · 방문 전날까지 제품을 준비한다
준비는 신청자 몫입니다.
- 제품 안의 음식물·쓰레기, 박스·스티로폼 같은 포장재는 미리 빼 둡니다.
- 복사기·프린터 등 OA기기는 잉크·토너가 새지 않게 탈착해 밀봉합니다.
- 집 안에서 수거하는 경우 신청자가 동행해야 합니다. 빈집에 두고 나가면 수거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자주 막힌다
- 작은 제품만 서너 개 있어서 예약이 안 됩니다. 매트릭스 아랫줄 왼쪽 두 칸입니다. 개수를 채우거나 다른 경로로 가야 합니다.
- 사람 손으로 옮길 수 없는 상태로 둡니다. 사다리차가 필요하거나 분해해야 나오는 제품은 신청자가 조치해야 합니다. 안마의자는 수거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집 밖 자리까지 내놓아야 수거됩니다.
- 설치 제품을 그대로 두고 신청합니다. 철거가 안 된 에어컨·벽걸이TV·정수기는 그 상태로는 수거되지 않습니다.
- 수거 후에 마음이 바뀝니다. 폐가전제품은 수거 후 반환이 불가능합니다. 안에 두고 온 물건이 없는지 문을 열어 확인하고 내보내야 합니다.
대상이 아니면 어디로 — 대안 경로와 비용
매트릭스에서 "예약 불가"에 떨어졌다면 세 가지 경로가 남습니다.
| 경로 | 이런 경우에 쓴다 | 비용 | 확인·신청처 |
|---|---|---|---|
| 대형폐기물 신고필증 | 무상수거 대상이 아니거나 수량이 모자란 대형 제품 | 유료 (지자체 조례로 정함) | 거주 지자체 청소행정 페이지·주민센터 |
| 소형폐가전 수거함 | 작은 제품이 5개가 안 될 때 | 무료 |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 「분리배출 장소(지도)」 |
| 신제품 구매 시 판매점 회수 | 같은 종류의 새 제품을 사면서 옛 제품을 내보낼 때 | 판매점 정책에 따라 다름 | 구매 채널에 직접 확인 |
대형폐기물 신고필증은 확실하지만 유료이고, 수수료가 지자체 조례로 정해져 지역마다 다릅니다. 이 글에 금액을 적지 않는 이유입니다.
소형폐가전 수거함은 개수 요건에 걸린 제품의 출구입니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의 「분리배출 장소(지도)」에서 폐가전 수거함 항목을 켜면 가까운 위치가 나오지만, 설치 현황과 투입 가능 품목은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판매점 회수는 견적 단계에서 금액과 조건을 문자로 받아 두어야 근거가 됩니다.
확인 방법
접수가 끝났으면 예약조회로 방문 예정일이 실제로 잡혔는지 확인합니다. 조회에는 연락처와 예약번호 두 가지가 들어갑니다. 예약번호를 잃어버렸다면 「예약 번호찾기」에서 휴대폰 번호로 재발송받을 수 있는데, 이때 같은 번호로 접수된 건들의 예약번호가 모두 초기화되니 여러 건을 걸어 두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그다음 확인할 것은 돈입니다. 냉장고 실구매가 계산 워크시트의 ⑥ 배송·설치·폐가전 수거비는 더하는 항목입니다. 이 칸을 0원으로 적어도 되는 경우는 딱 하나 — 위 매트릭스에서 "예약 가능"이 나오고, 접수까지 완료되어 방문 예정일이 확정된 때입니다. 같은 워크시트에서 반대로 빼는 쪽으로 움직이는 항목은 따로 있습니다 → 한전 고효율 가전 환급 대상자와 신청 서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는 "폐가전이면 무료"가 아니라 "단일 품목이 있거나, 없다면 다량 품목 5개 이상"이라는 수량 규칙을 통과했을 때 무료입니다. 그리고 그 판정은 품목 이름이 아니라 크기와 무게로 내려집니다. 배송일 전날 검색창을 여는 대신 지금 줄자를 꺼내야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냉장고 한 대만 있어도 무료로 수거해 주나요? 네. 냉장고는 단일 품목이라 다른 제품을 모을 필요 없이 한 대만으로 예약이 됩니다. 가정용·업소용 냉장고와 냉동고, 쇼케이스, 제빙기, 화장품 냉장고가 여기에 함께 묶입니다. 세탁기·에어컨·31인치 이상 TV와 모니터·태양광 패널도 같은 칸이고, 그 밖의 전기·전자제품은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150cm 이상이거나 무게가 12kg 이상이면 한 대부터 접수됩니다.
Q2. 소형가전은 몇 개부터 신청할 수 있나요? 단일 품목이 하나도 없는 경우, 다량 품목을 5개 이상 모아야 예약이 가능합니다. 4개까지는 신청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단일 품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작은 제품은 개수와 상관없이 함께 배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합 50cm 미만 또는 1kg 미만인 초소형 제품은 추가 품목이라, 그것만 모아서는 예약이 되지 않습니다.
Q3. 새 가전을 사면서 옛 제품을 버리는데, 배송 기사가 가져가는 것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별개 절차입니다. 무상방문수거는 E-순환거버넌스에 따로 신청해 수거 기사가 방문하는 서비스이고, 판매점 회수는 구매 채널의 배송·설치 서비스에 딸린 것이라 조건과 비용이 채널마다 다릅니다. 어느 쪽으로 처리하든 결과는 냉장고 실구매가 계산 워크시트의 ⑥ 배송·설치·폐가전 수거비 항목에 들어갑니다. 무상방문수거로 접수를 마쳤을 때만 이 칸이 0원이 되고, 판매점 회수라면 금액을 확답받아 적어야 합니다.
참고자료
-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 이용안내 — 단일·다량·추가 품목표, 크기·무게 규격, 콜센터/수거 운영일, 수거 불가 품목, 배출 유의사항
-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 예약내용 조회 — 조회 입력값(연락처·예약번호)
-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 예약 번호찾기 — 번호 재발송 시 기존 예약번호 초기화 안내
-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 FAQ — 훼손·고장 제품 수거 가능 여부
-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 — 분리배출 장소(지도) — 폐가전 수거함 위치 조회
- E-순환거버넌스 — 운영 주체
이미지 출처
- Photo by Ketut Subiyanto on Pexels
- 도식: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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